2019 조경 세미나
조경설계에서 디자인의 근거와 발전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디자인 아이디어는 장소로부터 시작되기도 하고 물성과 재료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며 때로는 시각적 이미지에서 힌트를 얻거나 이용자에서부터 출발하기도 한다. 이렇게 시작한 디자인 아이디어는 대상지의 분석, 역사의 재해석, 반복적인 스케치, 새로운 기술과 재료의 발견, 공공의 참여, 그리고 디자이너의 직관 등 다각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통해 걸러지고 진화한다.
조경세미나는 조경설계에서 디자인의 근거와 이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분석하고 공유하는 콜로키움 (colloquium) 형식의 수업으로, 학기별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관련 이론과 설계사례 분석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에 대한 자유롭고 적극적인 토론을 유발하고, 조경의 다각적인 디자인 프로세스를 탐구하는 것이 이 수업의 핵심이다.
수강생들은 지정된 교재를 중심으로 각자 할당된 부분에 대한 A4 2-4 장 분량의 요약서를 준비하여 발제하고, 연계된 설계사례연구를 진행하여 시각적 매체를 통해 자유롭게 발표한다. 발표자료에는 작품의 규모와 위치, 설계자, 주요 공간과 프로그램 등 기본적인 정보를 포함하고 디자인의 근거와 설계과정을 분석(또는 유추)하여 주제와 연관된 설계적 이슈와 함께 발표자의 독창적인 관점으로 제시하여야 한다. 발표자는 충분한 질의 및 토론시간을 주관하여 발표내용에 대한 수강생들의 참여기회를 제공한다. 기말 콜로키움에서 수강생들은 주제별 팀을 구성하여 각자 담당했던 발제의 주요 연구내용과 함께 팀에서 제시하는 연구질문 (research question)에 대한 논리적 주장을 제시한다. 발표형식은 자유이며 팀별 토론시간을 계획하여 수강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최종과제물은 콜로키움에서 발표한 팀별 토론 내용을 중심으로 10 페이지 내외의 페이퍼로 작성하여 제출한다. 수업의 참여도는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모든 수업에서 질문과 토론에 참여한 횟수는 평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된다.